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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ㆍ전남 첫 여성 조합장’ 고흥 풍양농협 박미화씨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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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ㆍ전남 첫 여성 조합장’ 고흥 풍양농협 박미화씨 당선

입력
2019.03.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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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화 고흥 풍양농협 조합장 당선인.
박미화 고흥 풍양농협 조합장 당선인.

13일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광주ㆍ전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박미화(51) 후보가 고흥군 풍양농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박 후보는 이날 선거에서 전체 조합원 1,449명 가운데 1,355명이 투표한 선거에서 50.92%인 686표를 얻어 479표(35.56%)를 얻은 신여준 후보를 눌렀다.

고흥군 풍양면 출신인 박 후보는 풍양중학교와 고흥여상, 순천제일대 사회복지과를 졸업했다. 1987년 농협에 들어와 31년간 일하며 풍양농협 팀장과 풍양농협 남부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박 후보는 풍양농협의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모든 서류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과 경제사업 추진을 위한 TF팀 구성, 스마트팜 등 4차산업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영농자재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여성 조합원을 위한 취미교실 운영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조합원 대부분이 고령의 남성이어서 선거운동을 하는 데 조금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소신껏 걸어온 점을 높이 평가 받은 것 같다”며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다양한 공약을 실천해 나가고 깨끗하고 투명한 운영으로 풍양농협이 새롭게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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