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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더니… 용준형, 불법촬영물 봤다 “하이라이트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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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더니… 용준형, 불법촬영물 봤다 “하이라이트 탈퇴”

입력
2019.03.14 11:39
수정
2019.03.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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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드라마 '커피야 부탁해' 제작발표회 당시 용준형. 한국일보 자료사진
채널A 드라마 '커피야 부탁해' 제작발표회 당시 용준형. 한국일보 자료사진

아이돌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이 불법촬영물을 본 사실을 시인하고 그룹을 탈퇴했다.

용준형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1:1 대화 중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후 정준영에게 공유 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11일 소속사는 용준형이 불법동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용준형은 하이라이트도 탈퇴한다. 소속사는 “용준형은 본인으로 인해 멤버들과 하이라이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의 사랑과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14일자로 탈퇴한다”고 말했다.

소속사도 잘못된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소속사는 “잘못된 공식입장으로 혼란을 빚었을 많은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며 “13일 용준형의 참고인 조사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소속사는 11일 용준형의 말만 믿고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어라운드어스 Ent. 입니다.

먼저, 잘못된 공식입장으로 혼란을 빚으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11일 SBS 8 뉴스 보도내용과 관련하여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해당 내용은 13일 용준형의 참고인 조사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용준형은 본 사안의 심각함을 깨닫고 13일 참고인 조사를 성실하게 임하였으며, 과거 본인이 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그리고 본인의 과거 행동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음을 깨닫고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이 용서받지 못할 일이란 것 또한 잘 알고 있으며, 본인으로 인해 멤버들과 하이라이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분들의 사랑과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임을 통감하여 그로 인한 그룹의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당사와의 협의 하에 2019년 3월 14일 자로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합니다.

불미스러운 사건에 용준형이 연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 정확한 팩트 체크를 하지 못하고, 섣부른 판단으로 성급하게 공식입장을 내어 많은 분들께 혼란을 야기시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하이라이트를 진심으로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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