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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 잉글랜드 4개 팀 UCL 8강행… 독일은 ‘전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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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 잉글랜드 4개 팀 UCL 8강행… 독일은 ‘전멸’

입력
2019.03.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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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로베르토 피르미노가 1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8~19 챔스리그 16강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뮌헨=AP 연합뉴스.
리버풀의 로베르토 피르미노가 1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8~19 챔스리그 16강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뮌헨=AP 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0년 만에 잉글랜드 네 팀 모두 8강에 진출했다. 반면 독일 팀들은 13년 만에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3-1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 4개 팀은 모두 8강까지 살아남게 됐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가 여유 있게 8강행에 성공했고, 위태로워 보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8강 티켓을 잡았다. 유럽 챔스리그 8강에 잉글랜드 네 팀이 진출한 것은 역대 세 번째이자 지난 2008~09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2007~08시즌과 2008~09시즌에는 잉글랜드 4개 팀이 8강에 올랐는데 모두 아스널과 첼시, 리버풀, 맨유 등 4개 팀이었다. 이번엔 아스널과 첼시 대신 맨시티와 토트넘이 자리를 차지했다. 2008~09시즌 이후엔 한 팀도 오르지 못한 시즌도 두 해나 있었는데 10년 만에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살렸다.

반면 독일 팀은 전멸했다. 마지막 희망이던 바이에른 뮌헨마저 리버풀에 덜미를 잡히면서 2005~06시즌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독일 팀이 없는 8강이 치러지게 됐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2011~12시즌 이후 7시즌 연속 8강에 진출했지만 이번엔 탈락했다.

올해 8강엔 잉글랜드 네 팀 외에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 포르투(포르투갈), 아약스(네덜란드) 등 4개국 리그의 한 팀씩 합류했다.

8강 대진은 한국시간 15일 저녁 스위스 니옹에서 추첨으로 결정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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