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와 정준영의 경찰 출석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승리, 정준영,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대표 유모 씨는 1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승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2015년 말 유모 씨 등이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성접대 알선을 암시하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 받았다는 의혹이 지난달 26일 SBS funE를 통해 보도되면서 승리는 다음 날인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 SBS '8뉴스'는 정준영이 지난 2015년 말부터 10개월 가량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불법 촬영된 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보도했다. 미국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 중이던 정준영은 12일 급하게 귀국했다.
이후 정식 입건된 승리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첫 경찰 조사에 출석한다. 정준영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첫 경찰 조사에 임하게 됐다. 두 사람은 본격적인 경찰 조사에 앞서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각자의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 엠과 전속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과연 승리와 정준영이 경찰 조사에서, 또한 경찰 조사에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정준영이 오전 10시께, 승리가 오후 1시께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오전 9시부터 서울지방경찰청 앞에 많은 취재진이 모여든 상황이다. 경찰이 출입을 위해 기자증을 확인하는 등 현장 상황을 정리하고 있으며, 취재진은 카메라 등을 세팅하면서 정준영과 승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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