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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회, ‘노딜 브렉시트’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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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회, ‘노딜 브렉시트’ 거부

입력
2019.03.14 08:41
수정
2019.03.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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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의사당 앞에서 브렉시트 찬반 시위자들이 언쟁을 벌이는 모습. AP 연합뉴스
영국 런던의 의사당 앞에서 브렉시트 찬반 시위자들이 언쟁을 벌이는 모습. AP 연합뉴스

영국 의회는 13일(현지시간) 영국이 아무 합의도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를 거부했다.이에 따라 브렉시트가 연기될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

영국 하원은 이날 노딜 브렉시트를 거부할 것인지를 묻는 수정안을 찬성 312대 반대 308이라는 불과 4표의 아슬아슬한 표 차이로 통과시켰다.이 수정안은“하원은 어떤 경우에도 영국이 탈퇴협정 및 ‘미래관계 정치선언’ 없이 EU를 떠나는 것을 거부한다”는 내용이다.테리사 메이 총리는 노딜 브렉시트 거부가 확정된 뒤 “오는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연기할 것인지를 묻는 14일의 표결에서 연기 찬성에 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하원의 결정으로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그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이번 표결은 정치적인 것으로 법적 구속력을 갖지는 않기 때문이다.영국과 EU가 모두 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을 비준하지 않거나 영국이 탈퇴를 취소하지 않는 한 노딜 브렉시트는 여전히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양정대 기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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