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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 ‘시그널’‘비밀의 숲’ 이어 장르물 팬심 뒤흔들 ‘진짜’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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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 ‘시그널’‘비밀의 숲’ 이어 장르물 팬심 뒤흔들 ‘진짜’가 나타났다

입력
2019.03.1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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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제공
tvN 제공

tvN 새 토일드라마 ‘자백’이 ‘시그널’과 ‘비밀의 숲’에 이어 tvN 장르물 흥행 신화를 이어갈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23일 오후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자백’은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자들을 그린 법정 수사물이다.

tvN은 ‘믿고 보는 tvN 장르물’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특히 ‘시그널’, ‘비밀의 숲’은 대한민국에 장르물 열풍을 불러왔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해온 tvN 장르물의 대표주자.

이들로부터 배턴을 이어받아 ‘자백’이 tvN표 웰메이드 장르물의 계보를 이을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유인즉슨 ‘자백’이 ‘시그널’, ‘비밀의 숲’과 마찬가지로 연출-연기-스토리의 완벽한 3박자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으로 판타지 소재에 수사물을 접목시킨 참신한 장르물이다.

자칫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는 ‘판타지’와 ‘수사물’의 조합을 폭발적인 시너지로 만들어낸 데에는 김원석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한몫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또한 ‘비밀의 숲’은 안길호 감독의 치밀하고도 감각적인 연출이 압권이었다.

‘시그널’과 ‘비밀의 숲’이 탁월한 연출로 화제를 모았던 것처럼 ‘자백’ 김철규 감독의 연출력에도 기대가 쏠린다. 제 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의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던 ‘마더’를 연출한 김철규 감독은 영화 같은 영상미와 디테일한 연출로 정형이 나있다.

이에 김철규 감독이 장르물 특유의 팽팽한 긴장감을 어떤 식으로 구현해낼지 벌써부터 드라마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의기투합도 공통점이다. ‘시그널’은 김혜수-조진웅-이제훈이라는 연기파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앙상블로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비밀의 숲’은 조승우-배두나를 비롯해 이준혁-유재명-신혜선-윤세아-이규형 등의 열연 속에 주조연 할 것없이 모든 배우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자백’은 이준호(최도현 역)-유재명(기춘호 역)-신현빈(하유리 역)-남기애(진여사 역)-문성근(추명근 역)-윤경호(허재만 역)-송영창(오회장 역)-정희태(서팀장 역) 등 신선함에 무게감을 더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준호와 유재명은 극중 대립과 공조를 오가며 텐션이 살아있는 명품 브로맨스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이에 ‘자백’의 배우 군단이 빚어낼 강렬한 시너지에도 기대감이 증폭된다.

한편 ‘시그널’, ‘비밀의 숲’ 그리고 ‘자백’은 장르물 특유의 묵직한 소재 그리고 치밀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평행선 상에 있다. ‘시그널’은 장기미제사건에 대해 다뤘고 ‘비밀의 숲’은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을 비롯한 검찰 내부 비리에 대해 짚었다.

‘자백’은 한번 판결이 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다는 형사상의 원칙인 ‘일사부재리’라는 소재를 시작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조작된 진실과 은폐된 정의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특히 김철규 감독이 “‘자백’은 사건이 주는 긴장감이 강하고 끊임없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드라마”라고 귀띔한 바 있어, 촘촘한 서사와 타이트한 속도감이 살아있는 명품 장르물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자백’은 오는 23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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