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과거 정준영이 휴대전화 복구를 맡겼던 사설 포렌식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사설 포렌식 업체에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에는 입건된 피의자들의 변호인들도 참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준영은 지난 2016년 이 업체에 휴대전화 복원을 맡긴 바 있다. 당시 정준영은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휴대전화가 고장이 나서 사설 복원업체에 맡겼다며 휴대전화의 제출을 거부한 바 있다.
경찰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해당 업체의 포렌식 과정을 거쳐 복원된 것으로 보고 있다. 포렌식이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자료를 분석 및 복원하는 것을 뜻한다.
한편 경찰은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다. 또한 정준영이 승리와 함께 있는 단체 카톡방 등에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몰카)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승리와 정준영은 오는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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