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30)이 출연하던 방송에 이어 소속사에서도 퇴출당했다.
정준영의 소속사인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메이크어스)는 정준영과 13일 계약을 해지했다. 정준영과 지난 1월 메이크어스 산하 레이블인 레이블엠과 전속 계약을 맺은 뒤 불과 두 달여 만이다. 메이크어스는 이날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계약 해지 이유를 알렸다. 메이크어스는 “소속 아티스트로 인해 발생한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준영이 사과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새벽 정준영은 사과문을 내 자신의 모든 죄를 인정하며 “피해 여성들에 사죄하고 처벌 또한 달게 받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가수 정준영과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어제 밤 정준영은 당사에 사과문을 전달하여 왔으며, 당사는 정준영 본인의 입장을 가감없이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당사는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하였습니다.
다만,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로 인하여 발생한 금번 사태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정준영이 사과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사과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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