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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백수와 신백수"…양정철·임종석 일본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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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백수와 신백수"…양정철·임종석 일본 회동

입력
2019.03.12 19:12
수정
2019.03.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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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일본에서 임종석 전 실장과 회동 확인

일각 불화설 진화될 듯

탁현민 청와대 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페이스북 캡처.
탁현민 청와대 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페이스북 캡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일본에서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12일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다.

탁현민 자문위원은 이날 자신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구(舊)백수(양정철)와 신백수(임종석)의 동경산책. 촬영은 백수도 아니고 백수가 아닌 것도 아닌 낀백수(탁현민)”라는 글과 함께 임 전 실장과 양 전 비서관이 함께 있는 2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양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줄곧 해외에 머물렀다. 임 전 실장은 지난해 말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나며 청와대를 나왔다. 탁 자문위원은 지난 1월 사표를 내고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그만뒀다가 최근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구백수와 신백수,낀백수라는 표현은 이 같은 상황을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회동이 확인되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임종석ㆍ양정철 불화설도 진화될 전망이다.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을 당선시킨 일등 공신으로 ‘원조 친문’으로 꼽힌다. 임 전 실장은 청와대에서 일하며 신(新)친문의 구심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의 갈등설이 공공연히 흘러나오기도 했다. 양 전 비서관이 물밑에서 친문 세력을 움직이면서 임 전 실장을 견제했다는 것이다.최근 임 전 실장이 민주당에 복귀하고,양 전 비서관도 당 민주연구원장직을 맡으면서 여권 내 ‘헤게모니 싸움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임 전 실장은 최근 당으로 복귀해 내년 총선 출마 지역구를 저울질하고 있다. 게이오대 방문교수로 일본에 머무르는 양 전 비서관은 이해찬 대표를 만나 민주연구원장직을 수락, 게이오대 일정을 마무리하는 5월 당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이들이 당으로 복귀하며 민주당 내 친문 색채가 강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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