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40개 중 24개 점포 문닫는 부작용 대책 세우라”
경북도의회는 12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경북도가 추진하는 청년창업과 경북관광, 대구광역권 전철망 등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한 후 대책을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박채아(비례) 의원은 청년실업 해결을 위한 창업지원정책의 실효성 부족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경북도가 지원한 청년몰 조성사업으로 2017년 개장한 경주 북부상가시장과 구미 선산봉황시장의 40개 점포 중 24개 청년 점포가 문을 닫았다”고 질타했다. 경산 하양 꿈바우시장에서는 청년상인창업지원으로 2016년 개업한 7개 점포 중 5개 점포가 문닫았다.
박 의원은 “청년 창업지원사업이 지원종료와 동시에 폐업하는 등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정책추진을 주문했다.
한국당 박창석(군위) 의원은 경북관광의 문제를 따지고 관광 트렌드의 획기적 전환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경북이 전국 20%의 관광자원을 가지고도 외국인 관광객은 2.6%에 불과하다는 통계는 경북관광이 잘못돼 있다는 반증이다”며 변화를 촉구했다. 경북은 신라문화, 유교문화, 선비문화 등 유형문화자원인 하드웨어는 최고지만 소프트웨어적인 관광콘텐츠가 부족해 관광객이 즐길만한 상품이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현재의 관광트렌드가 볼거리에서 즐길거리 먹방, 쉬는 것, 찍으러 가는 것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음에도 경북관광은 보문단지 불국사 등 여전히 보는 관광에 머물고 있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시환(칠곡) 의원은 대구광역권 전철망 구축사업과 통합신공항 추진 문제를 따졌다. 김 의원은 “대구를 중심으로 구미 칠곡 경산 등 300만 메가시티가 형성되고 있어 경제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하루속히 대구광역권 전철망 사업을 완성해야 하는데 당초 2021년에서 2023년으로 완공시점이 늦춰진 사유가 뭐냐”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또 “항공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동남ㆍ북 및 중앙아시아 등을 비롯한 해외 도시간 이동도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에 대구ㆍ경북만의 독자적인 신공항 건설이 시급하다”며 통합신공항 추진 대책 마련을 강력 촉구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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