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의 반전 스틸컷이 공개됐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OCN 주말드라마 '킬잇(Kill it)'측은 11일 장기용의 반전 스틸컷을 공개했다. 동물 앞에선 한없이 부드럽지만, 제거해야 하는 타깃 앞에선 더없이 냉정한 것.
'킬잇'은 과거를 간직한 채 수의사가 된 킬러와 연쇄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의 시그니처 킬러 액션.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남성우 감독이 연출을, 손현수와 최명진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극 중 장기용은 수의사와 킬러를 오가는 김수현 역으로 특별한 이중생활을 선보인다. 그는 죽음이 무뎌진 킬러와 동물을 소중히 보듬는 수의사 모습으로 극명한 온도 차를 보여줄 것.
이와 관련 11일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김수현(장기용)의 극과 극 분위기가 동시에 담겨 시선을 끈다. 새끼 고양이를 조심스레 바라보고, 몸을 굽혀 강아지와 눈을 맞추는 모습은 동물을 사랑하는 평범한 수의사의 하루를 엿보는 듯하다. 하지만 얼굴을 감춘 채 누군가를 향해 총을 겨누고, 어두운 공간을 익숙한 듯 걷는 김수현에게선 어떤 감정도 읽을 수 없다. 온몸을 휘감는 차가움만이 느껴질 뿐이다.
그는 실제 수의사에게 응급처치 등을 배우며 행동과 습관을 캐치하는 노력은 물론, 킬러일 때는 죽음에 무뎌져 아무 감정도 없는 상태로 타깃을 제거할 때의 날 선 눈빛을 위해 고민을 거듭 중이라고. 스틸컷만 봐도 알 수 있듯 수의사일 때와 킬러일 때, 완벽히 다른 분위기로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할 장기용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에 '칼잇' 제작진은 "장기용이 수의사가 된 킬러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섬세한 포인트까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눈빛부터 자세, 감정선까지 신경 쓰며 수의사일 때와 킬러일 때, 극과 극 아우라를 표현해내고 있다"고 설명하며 "마치 다른 사람인 듯 반전 매력을 선보일 장기용의 활약을 '킬잇' 첫 방송으로 함께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칼잇'은 23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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