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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 승리 “연예계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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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 승리 “연예계 은퇴”

입력
2019.03.11 18:03
수정
2019.03.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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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 등에 휩싸인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ㆍ29)가 연예계를 떠난다.

승리는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신의 계정에 직접 글을 올려 “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고 알렸다. 자신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빅뱅 일부 팬덤이 승리의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며 그를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진 데 따른 결정인 것으로 보인다.

승리는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주는 일은 도저히 용납이 안 된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는 글도 덧붙였다.

승리는 성 접대 의혹뿐 아니라 이날 성 접대 관련 말이 오갔다는 그의 카톡방에 동료 연예인들도 있었다는 보도와 함께 여성 관련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의혹에도 휩싸이며 사면초가에 놓였다.

승리는 지난달 27일 경찰에 출두해 성 접대와 마약 투약 등 관련 의혹을 조사받았다. 승리는 성 접대와 마약 투약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그는 사내이사로 있던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류 유통과 성범죄, 경찰 유착 의혹 등이 불거져 여러 부적절한 일에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승리는 추후 경찰이 의혹 조사 차 재소환을 요청하면 임할 계획이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연이어 터지자 승리는 지난달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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