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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적’ 호주 만난 U23 대표팀, 인조잔디와 징검다리 일정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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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적’ 호주 만난 U23 대표팀, 인조잔디와 징검다리 일정 넘어라

입력
2019.03.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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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11일 오후 파주 NFC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11일 오후 파주 NFC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내년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본선 진출을 목표로 김학범호가 돛을 올렸다.

축구 U-23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이달 22일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조별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11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대표팀은 예선 조 편성 결과 아시아의 ‘강호’ 호주와 한 조에 편성되면서, 조 1위만 직행하는 본선 진출을 장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조 2위가 되면 총 예선 11조의 2위 팀들 중 상위 4팀만 본선에 진출하는 대회 규정상 2승 1무를 거둬도 탈락 위기에 처할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첫 경기부터 긴장되는 상황”이라며 “어느 팀이 오더라도 뚫고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게다가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예선 3경기는 선수들에게 익숙지 않은 인조잔디 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라 선수들이 경기력이 펼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팀은 인조잔디에 적응하기 위해 파주 NFC가 아닌 운정건강공원에서 국내 훈련을 진행한다. 김학범 감독은 “NFC의 인조잔디는 너무 딱딱해 선수들 부상 위험이 있어 근처에서 확보할 수 있는 인조잔디 구장을 구해서 훈련할 계획”이라며 “우리 나름대로 현지 상황에 맞게 최대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찬희(22ㆍ전남)도 “초ㆍ중ㆍ고등학교 때까지 10년은 인조잔디 구장에서 뛰었다”며 “인조잔디 구장을 경험해보지 못한 호주보다 우리가 유리해 크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만만치 않은 일정에 대비한 로테이션 전략도 필수다. 대표팀은 22일 대만을 시작으로 24일 캄보디아, 26일에 호주와 맞붙는다. 이틀에 한 경기를 뛰어야 하는 ‘징검다리’ 일정이라 선수들의 체력 관리도 관건이다. 김학범 감독은 “로테이션은 필수”라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태국 전지훈련 때 이미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로테이션 없이 절대 세 경기를 절대 못 치른다”며 “20여명의 선수단을 골고루 써서 체력적 낭비를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U-23 대표팀은 16일까지 국내 훈련을 진행한 뒤 예선 첫 경기 5일 전인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격전지인 캄보디아로 떠난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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