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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복합편의시설 올해부터 속속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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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복합편의시설 올해부터 속속 문 연다

입력
2019.03.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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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복합편의시설 종합배치도.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정부세종청사 복합편의시설 종합배치도.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정부세종청사 4개 복합편의시설이 올해부터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이들 시설에는 1,800여 면의 주차장과 세종시 최대 규모의 수영장까지 들어서 도심 속 편의가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11일 행정도시건설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정부세종청사 복합편의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2년~2014년 입주가 완료된 정부세종 1, 2청사의 부족한 각종 편의시설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총 사업비는 2,662억원, 시설 연면적은 11만876㎡다.

제1 편의시설은 국토교통부ㆍ농림축산식품부ㆍ산업통상자원부 주변 및 국세청 주변에 조성 중이다. 지하는 총 1,242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한다.

제2 편의시설(2복편)은 문화체육관광부 주변에 들어선다. 1시설처럼 지하는 주차장으로 만들고, 지상에는 다목적홀 등 문화시설을 건립한다.

두 시설은 애초 지난해까지 공사를 마친 뒤 늦어도 올해는 문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사장 부지에서 지장물이 나오고, 지하에선 암반층까지 발견돼 공사가 늦어졌다.

두 시설의 지하 주차장은 오는 7월에서 10월 사이에, 다목적홀 등 문화시설은 7월쯤 준공할 계획이다.

제3 편의시설은 공사비가 1,105억원으로 개별 편의시설 가운데 가장 많이 투입된다. 이 시설은 유선형의 비정형구조로 설계한 ‘스마트 클로버(Smart Clover)’라는 컨셉의 색다른 건물로 지어져 정부세종청사의 랜드마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 곳에는 수영장, 다목적홀, 실내풋살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수영장은 세종시에서 가장 큰 규모(25m 10개 레인)로 조성된다. 수영장은 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물론, 방문객,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시설은 애초 올해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했지만, 대체주차장 등의 문제로 최근 토목공사를 시작했다. 준공은 2021년 5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청 관계자는 “공사 시간 인근 어린이집과 상가 등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소음ㆍ분진ㆍ안전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민들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이 될 시립도서관 건립도 본격화한다. 시는 14일 고운동 고운뜰공원 인근에서 시립도서관 착공식을 갖는다.

시는 시립도서관을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97㎡ 규모로 내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지상 1~2층에는 유아실ㆍ어린이자료실ㆍ전시설ㆍ북카페를, 3~4층에는 각종 자료실과 노인열람식을 배치한다.

이 곳엔 1,260석의 열람실과 최대 50만8,000권의 장서를 갖춘다. 열람석 규모는 어진동 국립세종도서관(780석)보다도 400석 이상 많은 것이다.

시 관계자는 “시립도서관은 지방도서관 가운데 처음으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예비인증’을 받는 등 첨단 공법을 활용해 건립한다”며 “차질 없이 완공해 대표적인 시민 복합문화시설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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