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가 출산ㆍ양육과 청소년교육, 청년층 일자리, 노년층 건강까지 지역내 전 연령층에 특화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유성구는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층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계층별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고령화시대를 맞아 유성구는 올 1월말 기준 유소년(0~14세)이 전체 인구의 16.4%, 생산가능(15~64세) 인구 75.2%, 65세이상 고령인구 8.4%로 구성돼 있다. 아동과 청년이 많아 평균연령이 36.3세로 전국 평균 41.3세보다 젊은도시이면서 연령별 인구가 고루 분포되어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어느 특정 연령대가 아닌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계층별 맞춤형 정책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이다.
유성구는 육아커뮤니티 지원, 맘스라이브러리 설립,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산후도우미지원, 셋째아이 이상 출산장려품 지원 등을 통해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지역 여건을 최대한 활용한 미래지향적 교육정책을 추진한다. 청소년 동아리 활동지원, 여가시설 지원, 방과후 아카데미, 학교밖 청소년 지원, 사회안전망 구축 등을 강화한다. 청소년수련관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자기주도,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청년계층에게는 취업과 창업 역량개발을 돕는 정책이 추진된다. 청년소셜프랜차이즈 창업지원, 일자리지원센터 운영, 유성청년아카데미 운영, 청년문화활성화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4년째를 맞이한 ‘꿈을 잡고(Job Go)’ 프로그램은 그 동안의 창업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올해 5개팀으로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궁동에 청년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하고 어은동 일원에는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청년공간도 조성한다.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에 필요한 교육과 컨설팅 멘토링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초기 창업비용도 지원하는 ‘유성형 TEC프로그램 창업클러스터 육성사업’도 진행한다.
중장년층과 노인들을 위해 실버사서양성과 일자리특화사업, 건강100세지원센터,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등을 통해 자립역량을 강화한다. 은퇴자를 대상으로 도서관리 지원활동을 할 수 있는 사서, 유성관광특구 특색을 살린 ‘실버호텔리어’를 양성하고 구의 특화사업으로 어린이집에서 손인형극, 마술 등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직장을 퇴직한 50~60대 신중년들이 제2인생 설계를 하도록 건강, 재무 등 인문, 소양과정을 교육하는 5060 청춘대학을 운영해 일자리와 연계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용래 구청장은 “유성은 청년과 영ㆍ유아 인구비중이 높은 젊은 도시로 40만인구를 향해 성장하고 있는 만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공존하는 행복한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계층별 맞춤 정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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