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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길을 따라서” 대 이어 간호장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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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길을 따라서” 대 이어 간호장교 탄생

입력
2019.03.11 16:50
수정
2019.03.11 18:2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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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관학교 권자솔 소위

권자솔 소위
권자솔 소위

“어릴 적부터 군인인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간호장교로 일하시는 어머니를 보며 자연스럽게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었습니다.”

11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임관한 권자솔 소위(25ㆍ육군)는 대위로 전역한 어머니 장은정씨의 뒤를 이어 간호장교로 임관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권 소위는 “군인이면서 군장병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인의 길을 간다는 특별하면서도 멋진 직업적 특성에 매력을 느껴 지원했다”며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가슴에 품고 군 의료를 발전시키는 간호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권 소위 등 육군 76명, 공군 3명, 해군 3명 등 총 82명(여성 74명ㆍ남성 8명)이 이날 임관해 전국 군병원에 배치된다. 오빠 윤대겸 대위(27ㆍ학사52기)를 보며 간호장교의 꿈을 키워온 윤유정(23) 소위도 임관해 남매 장교가 탄생했다.

간호사관학교는 처음으로 외국 수탁 졸업생을 배출했다. 몽골 출신의 자야(24)와 설렁거(24)는 “동기생과 훈육관 등 주변의 도움으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며 “간호사관학교에서 배운 것을 가지고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몽골의 나이팅게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야씨와 설렁거씨는 각각 몽골 국방부와 의무사령부에서 근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졸업ㆍ임관식에서 장혜연(22) 소위는 대통령상을, 23세 동갑인 강주연 소위와 임진선 소위는 각각 국무총리상과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합참의장상은 최애경(22) 소위, 한미연합사령관상은 김현지(22) 소위, 육군총장상은 김지연(22) 소위, 해군총장상은 고영진(22) 소위, 공군총장상은 정채연(22) 소위, 국군의무사령관상은 정선유(22) 소위, 간호사관학교장상은 정차현(22) 소위가 각각 받았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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