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넘는 4,354억원 상반기 집행… 7,200여명 고용유발 효과 기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철도시설 개량사업에 지난해보다 606억 증가한 7,103억원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사업비 중 절반을 넘는 3,617억원은 기능과 성능이 떨어진 교량과 터널 등 철도 구조물과 노후된 전기시설 개량사업에 우선 투자된다. 또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 지진 등 자연재해로부터 철도시설물을 보호하고 여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내진보강 등 안전시설 확충에 1,882억원이 배분된다.
철도역사 내 승강설비와 승강장 홈맞이방 설치, 방음벽과 선로횡단시설 등 여객 편의시설 확충에도 1,326억원이 투자되고 하자관리에도 278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중소기업의 재정부담 완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시설개량사업비의 61.3%인 4,354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주요 시설개량사업에 대한 설계와 공사 발주를 1분기에 완료하고 진행중인 사업이나 추가적으로 예산 집행이 가능한 사업개소를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철도공단은 올해 시설개량사업비 집행을 통해 7,2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1조5,800여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상균 이사장은 “앞으로 기존시설개량사업 투자금액을 늘려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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