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이 운영 중인 ‘21세기 장성아카데미’가 한국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최장기간 사회교육 강좌로 공식 인증을 받는다.
11일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열린 최장 기간 사회교육’으로 인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월 국제기록인증기관인 유럽연합 오피셜월드레코드도 심의를 거쳐 세계 최장기간 교육으로 공식 인증했다.
군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14일 오후 3시 30분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식 인증서를 전달하는 행사를 열고 24년간 위대한 기록을 함께 만들어 온 이들과 자축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한국 오피셜월드레코드를 대표해 한국기록원 김덕은 원장이 인증서를 장성군에 전달한다. 또 오랫동안 장성아카데미를 위탁 운영해 온 (사)한국인간개발연구원 측에 공로패를 전달하고, 지난 10년간 100회 이상 강좌에 참석한 모범 수강생 10명에게도 표창패를 수여한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제1081 장성아카데미가 이어진다. 강연자로는 예민 스님이 나서 ‘새로운 꿈을 꾸는 이들에게는 밝은 희망을,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주는 마음치유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장성아카데미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이다’를 기치로 1995년 9월 15일 첫 강연을 시작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등 한국 유명 인사라면 누구나 거쳐가는 인기 강좌를 자리를 잡았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아카데미의 세계 기록 인증은 24년 동안 늘 함께 해 온 수강생들과 훌륭한 강연자들이 있어 가능했다”며 “이번 위대한 기록의 의미를 되새기고 계속 사랑 받는 사회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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