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 기록… 국정농단 사태 후 처음
민주당은 2주 연속 하락 37.2% 기록
문 대통령 지지도 부정평가가 긍정 앞서
“보수층ㆍ중도층 한국당 기대감 상승”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2년 5개월 만에 30%를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이달 4∼8일 전국 성인 남녀 2,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정례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6%포인트 상승한 30.4%를 기록했다.
한국당 지지율이 30%를 넘은 것은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정부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기 직전인 2016년 10월 둘째 주 조사 이후 처음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1%포인트 내린 37.2%로 2주 연속 하락세다. 8일 하루치 조사결과만 보면 35.1%를 기록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 정의당은 7.0%, 바른미래당은 6.2%, 민주평화당은 2.1%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한국당 상승세는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를 중심으로 새 지도부에 대해 기대감이 상승하는 등 2ㆍ27 전당대회 효과가 이어진 결과”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결렬, 미세먼지 악화 등에 따른 반사이익도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도 동반 하락했다. 특히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3.1%포인트 떨어진 46.3%, 부정평가는 2.4%포인트 오른 46.8%를 기록해, 올해 1월 첫째 주 이후 두 달 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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