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윤희가 선배이자 멘토 이문세의 스태프들과 함께 웰메이드 음악을 완성했다.
김윤희는 오는 12일 데뷔곡 '비가 내려' 발표를 하루 앞둔 11일 오전 공식 SNS를 통해 남다른 스케일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필리핀의 아름다운 무인도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이번 뮤직비디오는 마치 영화 같은 이국적인 영상미를 자랑한다.
티저 속 한 여자는 섬에 홀로 남겨진 듯 비를 맞거나 슬픈 눈으로 잔디 위에 누워있고, 어두운 방 안에 덩그러니 있는 등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쓸쓸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특히 이와 함께 공개된 '비가 내려' 음원의 일부는 이별의 아픔을 절절하게 담아낸 멜로디와 그리움이 묻어나는 가사에 김윤희 특유의 맑은 음색과 짙은 감성으로 애잔함을 자아낸다.
‘비가 내려’ 뮤직비디오는 각종 해외 단편 영화제에 초청되며 국제적으로 그 감각을 인정받고 있는 이와(IWA)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앞서 작업한 이문세 16집 ‘멀리 걸어가’ 뮤직비디오는 이와(IWA) 감독 만이 구가할 수 있는 색감과 영상미에 배우 정은채의 열연으로 큰 호평을 받았던 만큼, 이번에도 감성적인 영상으로 음악의 감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IWA) 감독은 “김윤희의 '비가 내려'를 처음 들었을 때 느꼈던 한없이 외롭고 쓸쓸한 느낌과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필리핀의 무인도를 촬영지로 선택했다. 홀로 남겨진 여인의 쓸쓸함과 슬픔을 대자연 속에서 아름답게 표현하고자 했다”며 촬영 콘셉트를 설명했다.
영상의 주인공 주보영은 중성적이면서도 다양한 매력의 소유자로 자우림의 ‘있지’, 더원 ‘해바라기의 약속’ 등의 뮤직비디오에 참여해 얼굴을 알린 모델 겸 배우다. 김윤희의 ‘비가 내려’ 뮤직비디오에서는 섬에 홀로 있는 신비로운 여인으로 분하여 외롭고 슬픔이 가득한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했다.
한편 김윤희는 '비가 내려'와 수록곡 '처음이잖아요' 등 두 곡의 발라드가 수록된 데뷔 싱글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한다. 특히 '비가 내려'는 사랑하는 이에 대한 그리움과 이별의 아픔을 애절하게 표현한 미디엄 템포의 마이너 발라드 곡으로 17세 김윤희 특유의 맑고 순수한 음색과 풍부한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번 김윤희의 데뷔 싱글은 이문세 15집 및 16집에 참여해 뛰어난 음악성을 보여준 이치훈, 김동현 프로듀서가 전담하여 김윤희에게 가장 잘 어울리면서도 완성도 높은 곡을 만들었다. 그 결과물은 오는 12일 오후 6시부터 국내 각종 음원 사이트들을 통해 감상 가능하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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