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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환 목사 별세에 정치권 애도… “민주화운동 큰 어른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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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환 목사 별세에 정치권 애도… “민주화운동 큰 어른 떠나”

입력
2019.03.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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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환 목사의 빈소가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돼 있다. 연합뉴스
문동환 목사의 빈소가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돼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진보 진영은 10일 민주화운동의 거목 문동환 목사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평생 조국의 평화와 민주주의에 헌신하신 문동환 목사님의 명복을 빈다. 후배들이 이어가겠다”고 썼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문 목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고인은 198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돕기 위해 민주화운동을 했던 청년들을 이끌고 민주평화당에 입당했는데, 이 당시 정치권에 들어온 인사들이 이해찬, 설훈 의원 등 이른바 민평련 1세들이다.

정치권도 공식 논평을 통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홍익표 민주당 대변인은 “고인은 독립운동사, 민주화운동사, 민중사를 온몸으로 겪으며 한순간도 안주하지 않고 행동하는 실천가로서의 삶을 살았다”면서 “민중과 함께한 목회자 문동환 전 의원님의 명복을 빌며, 민주당은 고인께서 평생의 삶으로 보여주신 정의로운 실천가의 정신을 이어갈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문 목사는 13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햇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고인은 암울했던 시기에 샛별과 같이 앞날을 밝혀주신 민주화운동의 큰 어른이셨다”며 “특히 13대 국회에서 5ㆍ18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헌정사에 5ㆍ18민주화운동의 위상을 굳게 새기신 모습은 아직도 선연하게 국민들의 뇌리에 각인되어있다”고 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민주화 운동의 큰 별이자, 우리 시대의 어른을 떠나보내게 돼 너무도 안타깝다”며 “문동환 목사님의 영면을 기원하며, 그분께서 남긴 민주화의 열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데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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