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와 할리우드 팝스타의 ‘세기의 커플’이 탄생했다.
전 뉴욕 양키스 선수인 알렉스 로드리게스(44)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제니퍼 로페즈(50)와 약혼 사실을 공개했다.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녀가 승낙했다”는 게시글과 함께 왼손 약지에 커다란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로페즈의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들도 일제히 이들의 약혼 사실을 보도했다.
로드리게스와 로페즈는 각각 가정을 두고 있던 2005년, 야구 선수와 팬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둘 다 솔로가 된 이후인 2017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베벌리힐스에서 재회한 뒤 연인으로 급발전했다.
두 사람은 평소에도 SNS에 함께 있는 모습을 올리며 공개 연인으로 지낸 지 2년 만에 결혼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많은 스타들과 염문을 뿌려온 두 사람답게 로드리게스는 1번, 로페즈는 3번 결혼 경력이 있으며 이전 결혼에서 각각 자녀 둘씩을 슬하에 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696홈런을 기록했던 강타자 로드리게스는 2016년 선수 생활 은퇴 후 방송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다. 로페즈도 할리우드 배우부터 가수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3억5,000만달러(약 3,980억원), 로페즈는 4억달러(약 4,548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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