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갓세븐 유닛 Jus2(저스투)가 감각을 자극하는 음악을 선보인다.
Jus2(JB, 유겸)는 지난 5일 첫 미니앨범 '포커스(FOCUS)'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포커스 온 미(FOCUS ON ME)'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갓세븐 두 번째 유닛의 출격을 알렸다.
두 멤버가 공동 작업한 '포커스 온 미'부터 JB의 '드렁크 온 유(DRUNK ON YOU)', '터치(TOUCH)', '센시스(SENSES)', 유겸의 '러브톡(LOVE TALK)', '롱블랙(LONG BLACK)' 등 6곡 전곡이 자작곡으로 구성된 앨범이다. JB와 유겸은 각자의 음악적 취향 중 공통 분모인 R&B 요소를 베이스 삼아 트렌디한 사운드를 만들어냈고, 이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포커스 온 미'는 시각, '드렁크 온 유'는 후각, '터치'는 촉각, '센시스'는 육감, '러브톡'은 청각, '롱블랙'은 미각과 연관이 있어요. 감각이라는 주제를 통일성 있게 담아냈죠. 원래 앨범 제목도 '센스'가 될 뻔 했어요. 20곡 넘는 저희의 자작곡 가운데 주제에 걸맞는 곡들을 수록했고, 그 중에서도 박진영 형이 엄청 좋아해주신 '포커스 온 미'가 타이틀곡이 됐습니다." (JB)
첫 주 음악 프로그램에서 공개되기도 한 '포커스 온 미'의 관전 포인트는 과하지 않은 섹시함에 있다. 자극적인 이미지 대신 오히려 동작을 줄이면서까지 강약조절을 신경 쓴 덕분에 JB와 유겸의 '포커스 온 미' 무대는 7명의 갓세븐 완전체 무대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긴장감이 있다. 특히 JB는 73kg에서 67kg까지 체중을 감량할 만큼 노력을 기울였다.
"섹시를 의도하면 부담스러울 것 같았어요. 사실 갓세븐으로는 밝고 청량한 음악과 파워풀한 안무를 많이 보여드렸잖아요. 이번 Jus2의 앨범과 무대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느낌이에요. 갓세븐이 이렇게 색다른 콘셉트도 잘 한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저희 스스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새로운 변신이자 도전인데, 그 부분을 귀 기울여 들어주세요." (유겸)
지난 2014년 데뷔해 올해로 6년차가 되는 동안 갓세븐은 국내외에서 많은 성과를 이뤘다. 그럼에도 JB와 유겸은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성장을 거듭하는 것 역시 같은 이유. 5년 전 데뷔 때보다 한층 단단해진 마음가짐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는 JB와 유겸이 생각하는 자신들의 입지는 어떨까. 또한 쉬지 않고 활동해온 시간들을 어떻게 바라볼까.
"아직 더 많은 대중에게 갓세븐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음원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고, 실력적인 욕심도 여전합니다. 만족할 수 있는 기준점을 잘 모르겠어서, 앞으로도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한 계단씩 천천히 나아가는 게 예전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감사해요. 그런 모습을 박진영 형이 알아주시는 것에서도 감사함을 느낍니다." (유겸)
"어릴 때는 그냥 흘러가는대로 저 자신을 내버려두는 것 같았어요. 그러던 중에 앨범에 주제가 필요하고, 그게 이유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걸 2017년 '벌스투(Verse 2)'로 구현했는데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긴 휴가에 대한 필요성을 느낄 때도 있지만, 좋은 결과물로 기대감에 보답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앨범을 만들고 활동하려고 해요." (JB)
웰메이드 앨범을 선보인 만큼 Jus2는 음악 방송 활동에 이어 4월 7개 도시 10회 공연으로 해외 쇼케이스 투어를 이어간다. 갓세븐 완전체로도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감각을 주제로 한 앨범이기 때문에 6곡 전부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앨범에 숨겨진 이야기를 각자 해석하시는 재미도 있을 거예요. 집에서 혼자 와인 먹을 때 느낄 만한 분위기와 전체적인 무드 역시 잘 느껴지길 바랍니다. 무대로는 음악 방송부터 해외 쇼케이스까지 팬 분들과 만날 기회가 많을 것 같아요. Jus2와 갓세븐 활동을 많이 기대해주세요." (JB, 유겸)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