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일 축제 후 일본 각지 교류 행사 잇따라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은 5월 3일 부산 용두산공원에서 열리는 조선통신사 축제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한일 문화교류사업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조선통신사의 선린우호 정신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2019 조선통신사축제-과거를 통해 미래로’다. 조선통신사의 다양한 기록물들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노력 끝에 2017년 10월 31일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부산에서 열리는 조선통신사 축제를 시작으로 오는 8월 일본 쓰시마와 시모노세키, 10월 시즈오카, 11월 가와고에서 각각 조선통신사 한일문화교류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행사는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을 비롯해 국서 교환식, 예술단 문화공연 등이 펼쳐진다.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인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년 동안 일본과의 평화외교와 문화교류를 위해 일본에 건너갔던 사절단으로 양국 평화 관계와 우호 증진에 크게 이바지했다.
부산시는 조선통신사와 연고가 있는 도시에서 열리는 양국 문화교류행사를 통해 관광산업 발전과 경제교류가 커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조영태 부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국내외 연고 도시와 여러 기관이 조선통신사 관련 사업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조선통신사를 부산 교유 역사문화관광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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