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첫 주 흥행 대박을 맞은 K리그가 2라운드에선 새 구장, 새 먹거리로 팬들을 찾는다.
지난해 FA컵 우승팀 대구는 8일 새 구장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제주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홈 개막전을 벌인다. 경기장 개장식을 겸한 이날 경기 예매율은 8일 현재 90%를 넘어서면서 일찌감치 만원관중을 예약했다. 구단은 이날 전 관중에게 개장기념 티셔츠를 제공해 경기장엔 ‘하늘색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전북과의 원정 개막전 무승부, 그리고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3-1 승리로 홈 개막전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기존 홈 구장인 대구스타디움보다 도심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고, 관중석과 그라운드 거리도 20m(대구스타디움)에서 7m(DGB대구은행파크)로 크게 줄어 팬들의 ‘직관(직접관람)’ 기대감도 높다.
같은 날 전북을 상대로 홈 개막전을 펼치는 수원은 새 먹거리를 내 놓는다. 최근 누적관객 1,600만명을 넘긴 영화 ‘극한직업’에서 화제가 된 ‘수원왕갈비통닭’을 판매하기로 했다. 홈 개막전인만큼 순살 치킨 100세트를 한정 판매해 팬들의 호응을 살펴보고, 추후 판매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단 게 수원 관계자 설명이다.
승격팀 성남은 10일 FC서울을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드레스코드를 팀 상징색인 검정색으로 정한 성남은 경기 전 깃발 퍼포먼스 등을 펼치며 1부리그 복귀 기쁨을 나눈다. 3일 홈 개막전에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개장 이래 최다관중(1만8,541명)을 맞아 들인 인천은 경남과 2라운드에서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 응우옌 콩 푸엉(24)을 출격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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