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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론가’ 김연철 통일장관 후보자, 이론ㆍ실무 겸비한 한반도문제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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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론가’ 김연철 통일장관 후보자, 이론ㆍ실무 겸비한 한반도문제 전문가

입력
2019.03.08 14:01
수정
2019.03.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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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8일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7개 부처에 대한 개각 명단을 발표한다. 이날 오전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서울 서초구 통일연구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8일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7개 부처에 대한 개각 명단을 발표한다. 이날 오전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서울 서초구 통일연구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신임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연철 전 통일연구원장은 남북관계 등 한반도 문제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연구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북한학계에서 드물게 경제를 연구해 수령제의 기원을 사회경제적 배경에서 찾은 논문으로 성균관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북한경제개혁연구’ ‘북한의 배급제 위기와 시장개혁 전망’ 등을 저술했다.

남북교류가 활발했던 2000년 전후로 삼성경제연구소 북한연구팀 수석연구원으로 있으면서 남북 경협의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일하며 북핵 협상과 남북 회담에 관여했다. 200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때도 협상팀과 함께 방북했다. 정 전 장관이 개성공단을 열기 위해 워싱턴에서 국무부, 상무부 등을 설득할 때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제대 교수로 자리를 옮긴 후에 쓴 ‘냉전의 추억’ ‘협상의 전략’ ‘남북대화 70년사’ 등은 사회과학 서적으로는 드물게 베스트셀러 명단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도 ‘협상의 전략’을 구입해 읽었다고 한다.

통일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평화협정 가안을 만들어 학술회의를 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부 정책을 뒷받침했다. 김 내정자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사업을 미국 측과 협의해 재개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화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오는 이유다. 부인은 이병임 건양대학교 교수로, 슬하에 2명의 딸을 두고 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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