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국제 섬문화 엑스포 유치를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엑스포 유치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남도는 여수엑스포와 같은 ‘인정엑스포’급 국제박람회를 유치를 위한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4년 주기로 열리는 인정엑스포 박람회(International Recognised Exhibitions)는 2023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예정돼 있어, 도는 2027년 개최 박람회 유치가 목표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박람회 개최에 대한 타당성 근거를 확보한 뒤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로부터 국가행사 승인 절차를 밟고,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를 신청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도는 연구용역에서 박람회 유치 타당성과 필요성 논리를 개발하고 박람회 유치 전략을 위한 중장기적 로드맵을 설정할 방침이다. 또 지역 여건 등을 분석해 최적 후보지를 제안하고 국내ㆍ외 유사 박람회 개최와 운영사례도 검토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은 최소 3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여수시도 세계 섬 박람회 유치를 위한 연구용역비 1억원을 예산에 반영하는 등 유치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여수엑스포를 치른 경험과 박람회 자산이 곳곳에 있어 유치를 자신하고 있다. 이외에도 목포시와 신안군 등 서남권 지자체들도 섬 박람회 유치 상황을 주시하면서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섬 박람회가 열리면 전남으로서는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을 수 있는 만큼 엑스포 유치 가능성을 먼저 살펴보기 위해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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