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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씻어내는 비... 숨통 트이는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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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씻어내는 비... 숨통 트이는 주말

입력
2019.03.08 15:34
수정
2019.03.08 18:4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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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충북∙세종 ‘나쁨’ 그 밖엔 ‘보통’ 수준

10일 비 소식으로 전국 ‘좋음’~’보통’ 예상

서울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보인 8일 오전 서울 한강대교에서 바라본 하늘이 푸르다. 연합뉴스
서울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보인 8일 오전 서울 한강대교에서 바라본 하늘이 푸르다. 연합뉴스

사상 최장기간 지속된 고농도 미세먼지가 누그러진 후, 모처럼 숨통이 트이는 주말을 맞게 됐다. 미세먼지가 완벽하게 물러갔다고 볼 순 없지만 오랜만에 비 소식도 예보돼, 비교적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겠다.

8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토요일인 9일 미세먼지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충북과 세종에선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대기가 정체돼 국내에서 생성된 미세먼지가 내륙인 이 지역에 쌓이기 때문이라는 게 국립환경과학원의 설명이다.

7일부터 불었던 강한 바람이 오염물질을 흩어놓아 한층 맑아진 공기는 10일 전국적인 비 소식과 함께 더 깨끗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로 인한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미세먼지는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비가 내려 야외 나들이는 힘들겠지만 이 단비가 공기 중 미세먼지를 쓸고 지나가므로 숨막히는 고통에선 잠시나마 해방될 수 있겠다

기상청은 9일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점차 흐려지면서 오후 제주도와 전남을 시작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비는 10일 오후 서울, 경기, 강원(강원산지에는 비 또는 눈) 등 전국적으로 확대돼, 밤 늦게 서쪽지방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9일과 10일 사이 예상 강수량은 제주와 경남해안이 30~80㎜(제주도 산지 150㎜ 이상), 남부지방(경남 해안 제외) 10~50㎜, 강원영동∙충청∙울릉도∙독도 5~20㎜, 서울∙경기∙강원영서 5㎜내외로 예측됐다. 강원산지는 11일 새벽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며 1~5㎝ 정도의 눈이 쌓이겠다. 특히 10일 제주도와 남해안,경상 동해안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바람이 예보됐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5도~영상8도, 낮 최고기온은 10~19도 등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15도까지 벌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 차가 커 건강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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