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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한석규 "천우희만한 후배 여자 연기자 없다...존경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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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한석규 "천우희만한 후배 여자 연기자 없다...존경해" (인터뷰)

입력
2019.03.0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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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CGV아트하우스 제공
한석규. CGV아트하우스 제공

배우 한석규가 '우상'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 천우희에 대해 극찬했다.

한석규는 8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우상' 관련 인터뷰에서 "(천)우희는 많이 후배지만 걔만한 후배 연기자가 어딨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잘해보겠다고 눈썹도 다 밀고, 이번 영화 보고 '너 그런 거 그만 해라. 너 많이 했다' 그랬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한석규는 "이번에 (이수진 감독에게) 은혜 갚느라고, 본인은 그리 표현하지 않나. '한공주' 연기자로서 왜 그런 게 없겠나. 시나리오를 보면 (천우희 역할이) 장난 아니다. 어려운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밑천이 다 드러나는 역할인데 천우희가 고맙기도 하고 좀 과하게 표현하면 존경한다. 내가 15년, 20년 정도 일을 빨리 했을 뿐이지 동료다. 나중에 돌이켜보면 그냥 같은 시대의 연기자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한석규는 이번 작품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내가 구명회를 하는게 훨씬 효과적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 구명회에게 이런 사건이 없었으면 나름 괜찮은 정치인이 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젠간 마수가 드러날 거다. 중요한 리액션을 해야 될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그런 비겁한 반응을 드러내게 될 거다. 산다는 건 경험도 중요하지만, 혼자 생각도 해보고 여러가지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된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좇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한공주'의 이수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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