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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ㆍ한국제지, 스팀응축수 무상공급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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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ㆍ한국제지, 스팀응축수 무상공급 MOU

입력
2019.03.0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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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지 스팀사용 후 응축수 공급

자원재활용ㆍ친환경이미지 ↑ ‘윈-윈’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울산시와 한국제지㈜가 증기(스팀) 응축수 무상공급을 통해 자원을 재활용하고 친환경 이미지를 높이는데 협력한다. 울산시와 한국제지㈜는 김석진 행정부시장, 안재호 한국제지 대표이사, 김영곤 한국제지 생산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8일 오후 2시 울산시청에서 ‘스팀 응축수 무상 공급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한국제지는 온산바이오센터에서 생산된 증기(스팀)를 제조공정에 사용한 후 발생하는 응축수를 무상으로 온산바이오센터에 되돌려 주고, 응축수 공급을 위한 시설공사는 울산시가 맡는다. 이를 통해 한국제지는 기업이 개별 이익을 넘어 공익을 추구한다는 사회공헌 이미지를 제고하고, 온산바이오센터는 증기(스팀) 생산을 위한 수도요금(85톤/일)과 응축수의 잔열을 이용, 연간 1억 5,0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울산시와 한국제지는 스팀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한 전문인력의 상호 방문, 시설점검 등에 적극 동참하고, 앞으로도 친환경 자원 재활용 분야에서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민ㆍ관 협력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는 것으로, 민ㆍ관의 협력 가능한 분야를 발굴하는 등 상생 협력이 한 층 강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폐기물과 가축분뇨를 처리하기 위해 2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 2014년 1월 온산바이오에너지센터를 준공해 민간위탁 운영하고 있다. 준공 당시 울산시는 온산바이오에너지센터 유기성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폐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증기를 생산해 한국제지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일일 77톤의 스팀을 생산, 73톤(발생량의 93%) 가량을 한국제지에 공급하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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