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오스의 언더 서브 무례하지 않았다”
라파엘 나달(33ㆍ2위ㆍ스페인)이 멕시코오픈 2회전 후 상대 선수였던 닉 키리오스(33위ㆍ호주)에 대한 발언에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미국 폭스스포츠 등 다수의 스포츠전문매체는 나달이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 테니스가든에서 열린 BNP 파리바 오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키리오스를 비판했던 자신의 발언이 스페인어로 진행된 인터뷰가 영어로 해석되는 과정에서 불거진 오해라고 해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나달은 “당시 스페인어로 진행된 인터뷰가 해석 과정에서 일부 문맥에서 벗어났다”며 “내가 그(키리오스)에 관해 말한 내용의 대부분은 긍정적인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의견으로는 그가 더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한 것”이라며 “그는 어리고 유명한 테니스 선수로서 아이들에게 더 훌륭한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언더 서브 논란에 대해서는 “키리오스의 언더 서브가 무례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규칙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그는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달은 지난달 28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멕시코 오픈 2회전에서 키리오스에 1-2로 패한 뒤 인터뷰에서 “키리오스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우승할 재능이 있지만 지금 그 자리에 있는 이유가 다 있다”며 “관중과 경기 상대방, 그리고 자신 스스로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고 강도 높게 비난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