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가 이달부터 싱가포르 모노레일을 관리하게 됐다. 대구가 대중교통 운영서비스를 수출한 첫 사례다. 전국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인 대구형 모노레일 운영관리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대구시는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싱가포르 센토사섬과 본섬을 잇는 모노레일 ‘싱가포르 센토사 익스프레스’ 시스템을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운영ㆍ관리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유지관리 사업비는 총 186억원이다. 공사는 센토사 모노레일 시스템의 차량과 시설물의 유지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이날 시는 대구도시철도공사, 센토사개발공사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현지법인 디트로 싱가포르를 공식적으로 출범하고 개소식 및 안전실천 결의식을 가졌다. 앞으로 사업 확대를 위해,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중정비 등의 운영방안을 마련하여 5년 뒤 포괄적인 운영과 유지관리를 제안할 계획이다.
센토사 익스프레스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과 동일한 모노레일 시스템으로 싱가포르 본섬과 남쪽으로 약 800m 떨어진 세계적 휴양지인 센토사섬을 연결하는 연장 2.1㎞의 모노레일이다. 2007년 개통 이후, 일평균 약 1만3,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싱가포르 모노레일 진출 사업은 우리 지역 대중교통 운영서비스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대구 하늘열차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도시철도 해외 진출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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