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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출국할 때 지문ㆍ정맥으로 신원 확인

입력
2019.03.07 16:49
수정
2019.03.08 01: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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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업무추진 계획… 인천공항 생체정보 서비스 확대, 수소버스 2022년까지 2000대

이용객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뉴스1
이용객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뉴스1

앞으로 신분증 없이 공항에 가더라도 손바닥 정맥 등 사전에 등록된 생체정보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해외 출국을 할 수 있게 된다. 2022년까지 수소버스를 2,000대 확충하고 수소 에너지 기반 ‘수소 시범도시’ 3곳이 올해 선정되는 등 수소경제 구축작업도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7일 ‘2019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그간 김포공항 등 국내선에서만 운영되던 생체정보 신원확인 서비스를 올해 인천공항 국제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체정보 신원확인 서비스는 승객이 지문이나 손바닥 정맥 등 생체정보를 미리 등록해 놓고 공항에서 인증하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 없이도 출국장을 통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현재 전국 14개 공항에서 국내선 이용 시 출국장으로 들어갈 때만 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지만 이르면 올해 10월부터는 항공기 탑승 직전 신원확인 때에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법무부 자동출입국심사 등록 정보 등을 활용해 사전등록 없이도 탑승수속이 가능한 생체인식 시스템도 인천공항에 구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또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된 수소경제를 본격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 ‘수소에너지 시범도시’를 3곳을 선정한다. 시범도시에서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연료전지를 공동주택과 빌딩 등에 설치해 사용하고, 자체적인 수소 생산시설과 파이프라인 구축 등 전반적인 에너지 체계 실험도 진행된다.

수소버스도 올해 35대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2,000대까지 보급 확대해 친환경 교통체계로 전환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수소버스로 바꾸기 위해 폐차할 경우 운영 보조금은 물론, 친환경 연료보조금도 신설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소버스 충전과 정비 시설을 갖춘 복합환승센터를 경부선과 일산 및 과천 등에 구축하고, 서울 도심과 경기도를 오가는 수소버스 노선을 신설해 200여대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영구임대, 공공임대, 행복주택 등 유형도 다양하고 입주자격과 임대료 기준도 제각각인 임대주택 유형을 통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정비사업 비리근절을 위해 수주비리가 발생할 경우, 해당 입찰을 무효화하고 일반 건설사에는 3진 아웃제를 도입해 수주비리 업체를 퇴출하기로 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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