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동 소재 주택 2채, 12실
8:1 경쟁률 최종 15명 선정
부산시는 8일 오후 4시 부산청년 우리집 4호점(수영구 남천동)에서 시 및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 GS건설 및 운영사 WDM(대표 장철호), 입주청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청년 우리집’ 공유주택(셰어하우스) 입주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공유경제촉진사업의 하나인 ‘부산청년 우리집’ 조성사업은 지난해 3월 1차 시범사업으로 출발했으며, 올해도 시가 GS건설에 사회공헌사업으로 제안, GS건설 기부금 7,000만원을 포함한 1억5,500만원의 사업비로 수영구 남천동에 주택 2채(12실)를 조성했다.
이번 공유주택은 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에서 5분 거리의 역세권으로, 대중교통이 편리한데다 인근에 경성대와 부경대, 동명대가 위치하고, 시중가보다 저렴한 보증금과 임대료, 원룸 수준의 생활 집기 제공으로 청년들의 주거비용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청년들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택 내 정원과 거실 등도 보유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1월부터 한 달간 부산소재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만18~34세)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총 118명이 신청, 8: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시는 최종 입주자 선정을 위해 신청자에 대해 서류심사, 모바일 설문조사를 통해 생활방식 및 성향을 사전에 파악 후 면접을 통해 입주자를 선정했으며, 입주청년은 입주자 사전 주택 현장투어를 거쳐 3일까지 입주를 마쳤다.
입주자 A씨는 “공유주택은 단순히 집을 공유하는 것 이상의 의미로 새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점을 발견할 수 있고, 서로 도우며 발전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며 “제가 전공하는 IT융합응용공학의 학문을 익히는 데도 함께 생활하며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의 접근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입주자 B씨는 “대학 졸업 후 주거비에 대한 부담이 컸으나, 부산시의 도움으로 저렴한 가격의 월세와 원룸보다 넓은 공간의 공유주택에 입주하게 됐다”며 “여러 사람과 새로운 환경에 살아보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더 많은 공유주택이 공급돼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은 “청년들이 주거비용 부담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취업 준비와 학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공유로 변화된 도시 행복한 부산’을 실현하는 데 계속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영사 WDM은 부산청년우리집 시즌1부터 조성 및 운영 등 전반 업무를 부산경제진흥원으로부터 위탁 받아 진행하고 있는데, 부산도시공사의 사회적 주택까지 총 49호의 셰어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부산 최대 셰어하우스 운영사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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