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지지율이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인 29.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ㆍ27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주요 정치 행사 이후 일시적으로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에 미세먼지 악화에 따른 반사이익이 더해진 것으로, 상승세가 이어져 30%대를 돌파할지 주목된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4~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공개한 3월1주차 주중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0%포인트 오른 29.8%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16년 10월 2주차 때 기록한 30.5%의 지지율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리얼미터 측은 “2ㆍ27 전당대회 효과와 미세먼지 악화에 의한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전주 대비 2.1%포인트 떨어진 47.3%를 기록했는데 리얼미터는 미세먼지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과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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