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부회장과 집행위원에 모두 출마한다.
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이 FIFA 평의회 의원과 AFC 부회장 및 집행위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7일 밝혔다. AFC는 다음달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제29차 총회에서 AFC 회장과 부회장, AFC에 배분된 FIFA 평의회 위원 그리고 AFC 집행위원을 선출한다. 이번에 선출하는 모든 직책의 임기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년이다.
이번 총회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거는 국제 축구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기구인 FIFA 평의회(Council) 위원 선출이다. 아시아에 배정된 7명 집행위원 중 FIFA 부회장 자격이 부여되는 AFC 회장과 여자 평의회 위원 1명은 별도로 뽑으며, 나머지 다섯 자리의 평의회 위원을 선거를 통해 선출하게 된다.
2017년부터 FIFA 평의회 위원으로 활동해온 정 회장은 지난 2년간 80여개 회원국을 방문해 아시아 축구의 목소리를 국제축구계에 전달해왔다. 2017년 FIFA U-20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정 회장은 축협을 통해 “지금껏 국제무대 각 분야에서 아시아 축구의 영향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 활동해왔다”며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더욱 경주할 것이며, 특히 FIFA 여자월드컵 남북한 공동 개최 추진을 통해 전세계 평화 증진과 남북 화합 및 아시아 여자 축구 발전에 이바지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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