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백아영이 셋째를 낳으라는 시댁 식구들의 이야기에 진땀을 흘렸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백아영은 아들을 낳으라는 시어머니와 시이모들에 현실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저녁 식사 자리에 둘러앉은 시이모들은 백아영에 “사주보니까 아들 낳으면 좋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시어머니 역시 “나는 괜찮다고 하는데 이모들이 자꾸 낳으라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내심 미소를 지었다.
이어진 영상에서 오정태가 "아들은 아내가 힘들다니까"라며 위기를 모면하려 했으나 막내 시이모는 "그래도 안 늦어. 지금 낳아"라며 다시 한번 재촉했다.
백아영은 남편이 "다 잘해 왕자다. 인테리어 붙이는 것도 직접 했다"고 자랑을 펼치기도 했다. 오정태가 "얼굴 빼고 다 잘한다"고 하자 시이모들은 입을 모아 "얼굴 그만하면 됐지"라며 오정태를 으쓱하게 만들었다. 시어머니도 며느리에 "너는 신랑을 잘 만났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고미호의 시어머니는 아들 부부의 집을 방문했다.
이어 미호, 경택의 방을 청소하겠다는 시어머니. 미호와 경택은 괜찮다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도와주겠다고 했다.
미호는 어머니가 오기 전 물티슈로 벼락치기 청소를 했다.
시아버지는 화장실에서 비데를 설치했다. 먼지가 한가득 나온 미호의 집에 패널들도 경악했다. 이어 시어머니는 옷방을 둘러보았다.
부부의 드레스룸을 살피던 시어머니는 고미호의 미니드레스를 발견하고 크게 놀랐다. 이 드레스를 각선미와 어깨라인이 시원하게 드러난 스타일.
고미호의 시어머니는 “그게 드레스인가? 다리와 가슴이 다 보인다. 너무 짧다”라며 손사래 쳤다.
그녀는 또 “너 아줌마다. 아가씨가 아니다. 결혼하면 아줌마다”라고 거듭 말했다. 이에 고미호는 “애기 안 낳으면 아줌마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아가 이현승은 육아의 고통을 토로했고 시아버지는 "다 그렇게 산다"고 말했다.
식사 도중 아기가 울기 시작했고 현상과 현승은 아기를 달래러 방으로 들어왔다.
아버지와 시아버지는 '서안'이라는 이름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같은 뜻을 표했다. 아버지와 시아버지는 악수를 나누며 "너무 좋다 마음이 통했다"고 말했다.
결국 서안으로 이름을 정했다.
한편 이현승은 “정말 그런 말은 키워주실 게 아니면 안했으면 좋겠다. 너무 힘들어서 지금은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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