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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캠프’ 마친 황병일 LG 2군 감독이 던진 화두 ‘무엇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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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캠프’ 마친 황병일 LG 2군 감독이 던진 화두 ‘무엇을 어떻게’

입력
2019.03.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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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일 LG 2군 감독. LG 제공
황병일 LG 2군 감독. LG 제공

황병일 감독이 이끄는 LG 2군이 한달 남짓의 이천 스프링캠프를 종료했다. 예년엔 2군도 해외 스프링캠프를 차리기도 했지만 올해는 사정의 여의치 않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만 합숙 생활을 했다. 지난해 13년 만에 LG에 복귀해 타격 인스트럭터로 한 시즌을 보냈던 황 감독도 지난해 말 2군 사령탑으로 승격한 이후 첫 지휘에 나선 캠프였다. 5일 훈련, 하루 휴식의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전원 무탈하게 완주했다. 황 감독은 6일 “모두 잘 따라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쉬는 날에 훈련을 자청한 선수들도 있을 정도로 열의가 가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곳 시설이 잘 돼 있어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타 구단에서 새로 합류한 코치들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의 최상급 시설에 감탄했다.

황 감독은 “캠프를 시작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새기자고 했다”면서 “선수 개인이 계획하되 코치들은 스스로 훈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당부했다. 그걸 토대로 지금까지 잘 해 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재활 중인 장원삼이 1군 캠프 합류를 포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황 감독은 “선수들이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운동은 지양해야 한다. 자기 스케줄을 자기가 알아서 짜고 부족한 부분은 코치들과 소통하면서 나아가야 기량도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군은 1군 선수를 만들고 준비시키는 곳이다. 그렇다고 경기는 무조건 ‘져도 된다’가 아니라 ‘져도 괜찮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신인 내야수 구본혁, 육성 선수로 입단한 외야수 한석현 등 몇몇은 충분한 자질이 보였다”고 평가했다.

6일 합숙 캠프를 마친 LG 2군은 8일부터 대학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쌓는다. 퓨쳐스리그 개막전은 오는 26일 고양 히어로즈전이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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