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경유세 인상 시동거나.. 기재부 차관 “휘발유-경유 가격 조정 검토 대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경유세 인상 시동거나.. 기재부 차관 “휘발유-경유 가격 조정 검토 대상”

입력
2019.03.06 19:00
수정
2019.03.06 20:02
0 0

 100대 85에서 유류세 인하로 현재 100대 93 수준 

 “아직 몇 대 몇까지 조정 말할 단계는 아냐” 

이호승(오른쪽 두번째) 기획재정부 1차관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업무보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이호승(오른쪽 두번째) 기획재정부 1차관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업무보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휘발유-경유 간 가격 조정을 검토키로 하면서경유세 인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6일 "미세먼지와 관련해서 휘발유와 경유 간 상대가격 조정은 검토해야 할 대상"이라고 밝혔다.이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기재부 주요업무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경유세 인상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휘발유와 경유 간 상대가격은 100대 85 수준에 있다가 유류세 인하로 100대 93 정도에 와 있는 상황"이라며 "이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 그룹의 평균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로 휘발유와 경유 간 상대가격 간극을 좁힌 상황이라는 얘기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난 뒤에도 상대가격 격차가 좁혀진 상황을 그대로 유지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검토한다는 게 기재부의 입장이다.이 차관은 “유종 간 상대가격 조정은 여러 가지 방식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몇 대 몇까지 조정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대통령 직속 국가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는 최근 △경유세 인상을 통한 휘발유ㆍ경유 상대가격의 점진적 조정 △화물차 유가보조금의 단계적 감축을 주문했다. 특히 특위 내부적으로는 경유세를 1년에 10원씩 5년간 올리는 방안에 합의했다.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유에 대한 메리트를 줄여야 한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경유세 인상 시 ‘서민 증세’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재부는 신중한 입장이다.전체 경유 소비 중 약 80%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화물차나 수송차로 알려졌다.경유세 인상 시 이들이 직격탄을 맞는다는 점을 정부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정부 관계자는 “세금은 조금만 올라도 정부로서는 엄청난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