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이상 한반도를 뒤덮은 미세먼지가 목요일인 7일 오후부터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6일 국립환경과학원은 “7일 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ㆍ충청권ㆍ호남권ㆍ대구ㆍ경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며 “서쪽 지역과 일부 영남지역은 오전에 국내ㆍ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일평균이 ‘나쁨’ 수준이겠으나 늦은 오후에는 청정하고 강한 북풍의 영향으로 대기 확산이 원활해져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8일은 세종ㆍ충북ㆍ전북을 제외한 전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회복하는 건 지난달 26일 이후 열흘 만이다. 다만 대기 정체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축적되는 일부 내륙 지역은 ‘나쁨’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환경부는 7일에도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수도권과 충청권, 광주 등 8개 시ㆍ도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 지역은 서울ㆍ인천ㆍ경기ㆍ대전ㆍ세종ㆍ충남ㆍ충북ㆍ광주 지역이다. 서울ㆍ인천ㆍ경기ㆍ세종ㆍ충남ㆍ충북은 7일 연속, 대전은 6일 연속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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