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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맥주’ 전략 통했다… 하이트 필라이트 누적판매 5억캔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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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맥주’ 전략 통했다… 하이트 필라이트 누적판매 5억캔 돌파

입력
2019.03.06 18:22
수정
2019.03.06 18:5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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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국내 최초로 발포주를 내놓으며 승부를 건 ‘저가 맥주’ 전략이 통했다.

6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발포주 제품 ‘필라이트’와 ‘필라이트 후레쉬’가 누적 판매 5억캔을 돌파했다. 지난 2017년 4월 처음 출시한 후 1년 10개월 만으로, 1초에 8캔씩 판매된 셈이다. 하이트진로 측은 “캔을 연결하면 지구 둘레를 1.6바퀴 돌 수 있는 수량”이라며 “출시 1년 만인 지난해 2억캔을 판매했을 때와 비교해도 30% 이상 빠른 속도”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가 처음 주류 시장에 선보인 발포주는 맥주 제조공법에서 맥아를 비롯한 원료 비중을 줄이고 원가를 낮추는 등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이다. 맥아 함량이 일반 맥주보다 낮고 병마개를 따면 거품이 난다고 해서 발포주라는 이름이 붙었다. 맥주와 비슷한 맛을 내면서도 가격은 맥주보다 40% 저렴하다. 필라이트는 시중에서 12캔(355㎖ 기준)에 1만원으로 판매되는데, 한 캔에 약 800원 꼴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업계에서는 필라이트가 가격이 저렴하고 맛이 좋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맥주로 인식돼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필라이트는 출시 첫 해에 7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2배가 뛴 1,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 같은 성과에 경쟁사인 오비맥주도 움직였다. 발포주 시장을 필라이트가 선점하자, 오비맥주는 지난달 발포주 ‘필굿’을 출시해 맞불을 놓았다. 캔 디자인도 비슷하게 꾸며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필라이트가 파란색 바탕에 코끼리를 그려 넣었다면, 필굿은 초록색 캔에 고래 캐릭터를 삽입해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필라이트 브랜드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가성비는 물론 품질 역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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