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 23명 3년6개월 복직 투쟁
경북 구미시 장세용 시장이 일본계 유리 제조업체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 문제와 관련해 아사히글라스 일본 본사를 방문해 문제해결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시장은 6일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사히글라스 일본 본사를 방문해서라도 여러가지 방도를 찾고 이 문제가 해결되도록 하는 것이 시장으로 과제다”고 밝혔다.
남유진 전 구미시장 시절인 2015년 7월 아사히글라스 하청업체 지티에스(GTS) 소속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은 이후 시장이 해고노동자 복직에 나서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3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장 시장은 “아사히글라스 사업주와 기업과도 접촉했는데 구미시민의 아픈 손가락인 아사히글라스와 KEC 노동자들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드리는 게 제가 할 일이다” 고 말했다.
또 2010년 해고노동자가 발생하고 손해배상 청구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KEC에 대해서도 장 시장은 “KEC는 구미공단 1호 사업장인 만큼 구미공단 50주년을 맞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지티에스 해고노동자 23명이 문제해결을 위해 길거리에서 투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3년6개월 동안 복직투쟁을 벌이는 아사히글라스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불법파견 혐의를 받는 원청업체에 대한 기소결정을 한 바 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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