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6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심각한 상황에 부닥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해 긴급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히며 이와 아울러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정부의 역량을 쏟아 부으라고도 했다. 이런 청와대의 지시가 있은 6일 오전부터 각 부처에는 장관들이 현장을 찾아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오대근기자
먼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초등학교를 방문하고 교실에 설치된 공기정화기 앞에서 이 학교 교장의 보고를 받고 현장 상황을 점검한 후 “사상 초유의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학부모님들의 걱정이 큰 상황에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전날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에 미세먼지와 관련해서 보고를 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서울 성동구를 찾아 ‘도로재 비산(날림) 먼지’ 제거를 위해 출동하는 청소차를 점검하고 운영 실태를 보고 받는 등 현장을 찾아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는 이재갑 노동 고용부 장관은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한 건설 현장을 찾아 미세먼지 취약사업장인 건설노동자들 건강보호 조치를 점검하고 작업중인 야외 노동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을 하면 불편할 수 있지만,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미세먼지 방지용 마스크 사용을 당부했다.
산업자원부는 김정환 기획조정실장이 주재하는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미세먼지 점감조치 이행점검 회의를 여는 등 각 부처별로 대통령의 미세먼지 대책 마련 지시에 부랴부랴 대응하는 모습을 하루 온종일 언론에 공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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