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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손혜원 투기 의혹’ 창성장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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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손혜원 투기 의혹’ 창성장 등 압수수색

입력
2019.03.05 18:15
수정
2019.03.05 19: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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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1월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1월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전남 목포 창성장과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등을 검찰이 압수수색했다. 시민단체 등이 고발한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은 5일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전남 목포 창성장, 손 의원의 조희숙 보좌관 자택과 조카 손소영씨가 운영하는 카페 등에 각각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 목포시청과 문화재청을 압수수색, 목포 옛 도심의 문화재거리 지정에 손 의원이 개입했는지 확인한 바 있다.

이날 압수수색이 진행된 곳은 모두 목포 부동산 차명 보유 의혹과 연결되어 있다. 우선 크로스포인트 재단은 손 의원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다. 재단은 문화재 등록 전 문화재거리 인근 부동산을 사들였다. 손 의원이 재단을 통해 부동산을 사들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손 의원 측에 따르면 재단이 소유한 문화재거리 인근 부동산만 14필지로, 그 중 5필지가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거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조카 손소영씨도 필지 3곳을 문화재 등록 이전에 사들였다. 문화재거리에 있는 창성장은 손 의원 또 다른 조카, 재단 이사와 조 보좌관의 딸 등 20대 3명이 공동소유한 게스트하우스다. 손 의원 동생인 손현씨는 창성장의 실소유주는 손 의원이라 주장해왔다. 손 의원은 기자 회견을 열어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손 의원과 관련해 언론이나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의혹을 모두 살펴볼 것”이라 밝혔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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