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상의 초청, 70여 업체 관심
“아세안 국가 중 매력적인 투자처”
하노이 북미회담 개최로 베트남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상의(회장 전영도)가 베트남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갖는 지역 기업을 위해 5일 베트남 상의와 공동으로 ‘베트남 상의 초청 투자환경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상의 6층 회의실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참팜 꾸앙 팅 베트남 상의 국제협력부 부국장과 람 낌 비 VSIP(베트남-싱가폴산업공단) 부국장, 딘 티 떰 히엔 주한베트남 대사관 투자참사관과 지역 70여 업체가 참가해 5개 주제발표와 참여 기업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베트남 북부지역 해외직접투자 개요 및 새로운 투자 정책 △제조업 투자모델 및 프로젝트 △베트남 투자 성공사례 △베트남 투자 시 주요 법률 사항 및 유의사항 △베트남 금융환경 및 한국 기업의 활용방안 등 베트남 시장 진출 시 필요한 정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팜 꾸앙 팅 베트남 상의 부국장은 “베트남 경제는 건실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인구와 소득수준이 늘고 있고 한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소득세 감면, 수입관세 면제, 토지사용료 면제 등 다양한 유인책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장려하고 있는 만큼 울산의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협력분야를 발굴하고 더 나은 투자기회를 확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딘 티 떰 히엔 주한베트남 대사관 투자참사관은 “베트남은 지난 10년간 안정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정치적 안정성과 우수하고 경쟁적인 인력은 물론 아세안 지역경제권 중심에 위치해 무역에 유리한 전략적 위치를 점하고 있어 다른 아세안 국가보다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베트남 투자 성공사례로 아이티엠 반도체 권태고 베트남 법인 이사는 “초기 생산기지 건설에 많은 애로가 있었지만, 베트남 정부로부터 수출전용기업으로 투자허가를 받아 수입관세와 부가세 면제혜택을 받았으며, 특히 VSIP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전략적 위치는 물론 우수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무엇보다 허가서 및 법인설립 후속절차와 사후지원, 운영솔루션 등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에는 투자정책, 인프라, 금융환경, 주요 법률사항 등 실질적인 사항에 대해 질의하는 등 베트남 시장 진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갖는 지역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설명회로 지역 기업들이 베트남 정부의 외국기업 투자 지원 정책을 효과적으로 활용, 올바른 해외투자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