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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기능전수’ 교육관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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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기능전수’ 교육관 문 연다

입력
2019.03.05 15:51
수정
2019.03.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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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통예술관’ 내달 초 개관

광안동 옛 인재개발원 일대 위치

부산전통예술관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전통예술관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기능분야 무형문화재 전수교육 및 상설 전시장 운영 등 지역 전통공예의 거점공간으로 활용될 ‘부산전통예술관’을 다음달 초 개관한다고 5일 밝혔다.

수영구 수영로 521번길 63(광안동)에 위치한 이 시설은 연면적 1,854,45㎡, 지상 3층 건물로, 국가 및 시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승활동을 위한 공방(작업실)과 상설전시실, 시민강좌를 위한 복합공간 등을 갖출 예정이며, 현재 시설 입주 및 전시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그 동안 무형문화재의 전승 지원을 위해 4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을 설립ㆍ지원해 왔으나 모두 예능(藝能) 분야에만 국한되었던 것을 보완, 2015년도에 기능(技能) 분야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설립 계획을 수립하고 3년에 걸친 준비 끝에 ‘부산전통예술관’이 개관하게 됐다.

부산시에는 현재 국가지정 6건, 시 지정 25건 등 총 31건의 무형문화재가 있고, 그 중 기능분야는 11개 종목으로, 종목의 특성 상 입주를 희망하지 않는 주성장, 사기장 등 5개 종목을 제외한 6개 종목(국가지정: 자수장, 시 시정: 전각장ㆍ화혜장ㆍ선화ㆍ지연장ㆍ동장각장) 보유자가 입주한다.

부산시 최초로 입주방식을 채택한 전수교육관일 뿐만 아니라 다른 시ㆍ도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든 적극적인 방식의 전승 지원에 대해 전국 각지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전통예술관은 향후 각 공방에서 이루어지는 문화재 보유자들의 전승 본연의 활동은 물론 작품 활동 장면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거나 정기 강좌의 개설 및 전통공예품 전시, 판매 등의 방법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전승의 기회를 넓히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가 기능 분야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전승 및 교육ㆍ홍보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승공간을 제공하고 전문성이 있는 단체에 위탁운영을 맡겨 전시 및 교육ㆍ홍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앞으로 무형문화재의 보전ㆍ진흥에 크게 기여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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