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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공정 운영하는 대학에 예산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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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공정 운영하는 대학에 예산 지원한다

입력
2019.03.05 12:00
수정
2019.03.05 19:14
11면
0 0

교육부 지원사업 기본계획 발표

자소서 대필 입학 취소 등 항목 반영

서울대 신입생들이 4일 서울대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입학식에서 동기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서울대 신입생들이 4일 서울대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입학식에서 동기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교육부가 올해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대상을 선정하는 평가 지표에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공정성 항목을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학생∙학부모의 수험 부담 완화,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대입 전형을 개선할 경우, 해당 대학에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은 지원받은 예산을 입학사정관과 같은 평가 전문 인력 인건비, 대입 전형 운영비,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비, 대입 전형 개선 연구비 등으로 쓸 수 있다.

지원사업은 2년 단위로 진행된다. 올해는 2018년 선정돼 사업을 진행해 온 68개 대학에 대해 중간평가를 실시, 하위 대학(10개교 내외)을 지원대상에서 제외한다. 나머지 대학은 올해도 계속 지원하고, 제외된 대학 수만큼 새로운 대학을 대상으로 추가 선정평가를 진행한다.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총괄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대학을 최종 선정한다.

특히 올해는 추가 선정평가 지표에 학종 공정성 강화를 유도하는 4개 항목을 반영한다. △자기소개서 대필(허위 작성) 확인 시 의무적 입학 취소 조치 △평가 기준 공개 확대 △다수 입학사정관 평가 의무화 △공정성 관련 위원회에 외부 위원 참여 여부가 평가된다. 대입 전형 단순화와 투명성 강화, 학교교육 중심 전형 운영, 고른기회(사회적 약자 배려) 전형 운영이라는 기본 방향은 유지한다.

교육부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사교육 유발이 우려되는 논술 전형과 특기자 전형이 감소하고, 고른 기회 선발 인원이 늘어나는 등 교육기회 격차가 해소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논술 전형 대입 정원은 2017학년도 1만4,861명에서 2020학년도 1만2,146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특기자 전형 인원도 2017학년도 7,253명에서 2020학년도 4,663명으로 감소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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