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지역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이 시작됐다.
4일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유치원에서 고교까지 전면 무상급식 시행에 들어갔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날 개학한 공사립 유치원과 고교에서 첫 무상급식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초ㆍ중학교에서만 무상으로 급식을 했다.
시교육청은 최근 2년간 동결한 무상급식단가를 10% 이상 인상하고, 지난해까지 초ㆍ중학교 1, 2학년까지만 제공하던 친환경 식품비(220원)도 유치원 및 중 3, 고교까지 전면 확대해 학생 1인당 연간 65만원에서 84만원의 급식비를 지원한다.
고교에는 지난해 학부모 부담 평균 급식 단가 3,620원보다 900원 많은 단가를 지원한다.
시교육청과 대전시는 올해 유치원과 초 중 고교생 19만명의 무상급식비로 1,236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올해 7개교에 64억원을 들여 급식실 현대화 사업도 추진한다.
노후 급식 기물·기구 교체비 8억5,000만원, 공동구매를 통한 급식기구 교체 사업비 11억8,000만원을 지원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환경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충남에서도 이날 도내 15개 시 군 고교에서 첫 무상급식이 이뤄졌다.
도내 118개 고교 학생 6만5,000여명의 급식비 730억여원 가운데 인건비와 운영비는 도교육청이, 식품비는 충남도와 시 군이 각각 분담한다.
무상급식 연 지원 일수는 190일, 학생 1인당 1식 평균액은 5,880원이다. 무상급식으로 학부모들은 연간 111만여원의 부담이 줄었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학부모 부담을 경감하고 의무교육의 정의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며 “학생 모두가 같은 밥을 먹으며 함께 꿈을 키우는 교육적인 급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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