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와이프'의 주연배우 글렌 클로즈가 딸 애니 스털크와 2인 1역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 '더 와이프'의 주인공 조안 캐슬먼 역은 글렌 클로즈와 애니 스털크가 맡았고, 애니 스털크는 실제 글렌 클로즈의 딸로 화제를 모았다.
캐스팅 비화도 있다. 비욘 룬게 감독은 젊은 시절 조안 역을 맡을 배우를 찾기 위해 수많은 스크린 테스트를 하고 있었고, 어느 날 저녁, 글렌 클로즈의 전화를 받았다. 글렌 클로즈는 젊은 조안 역을 구했는지 물었고, 계속해서 스크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감독의 말에 "딸이 있는데, 배우이다. 그녀를 고려해 볼 생각이 있나”라고 물었다.
비욘 룬게 감독은 "스크린 테스트는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테스트 후 내가 '아니오'라고 말하면, 나의 결정을 존중해줘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 후 애니 스털크는 세 번의 스크린 테스트를 했고, 조안 캐슬먼 역에 최종 캐스팅되며 할리우드 대배우이자 엄마인 글렌 클로즈와 한 인물을 연기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더 와이프'에는 또 다른 할리우드 2세 배우가 등장하는데 그 주인공은 제레미 아이언스의 아들인 맥스 아이언스이다. 비욘 룬게 감독은 맥스 아이언스를 만난 후 “나는 그가 데이빗 역에 완벽하다는 것을 알았다. 배우들과 대본을 얘기할 때는 많은 배우들이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맥스와 함께 이야기할 때는 조금 더 개인적인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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