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서구 유스퀘어 건너편 광천터미널 정류소 주변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류소를 무진대로 상에 분리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광천터미널 정류소 맞은편에 대형 주상복합건물 등이 들어서면서 교통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무진대로에 남아있는 화단을 제거하고 도로 중간에 80m 길이의 버스승강장을 설치하는 공사를 이달 중에 시행할 방침이다. 이 승강장에는 버스도착 안내기(BIT), 교통카드 충전이 가능한 ATM, 스마트폰 충전단자, 광대역와이파이 등 스마트 시설도 구축한다. 또 주상복합건물 진출입로 일대 인도를 도로로 변경하는 공사를 시행해 기존 편도 8차선에서 9차선으로 확대키로 했다. 시는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존 버스정류소 앞에 임시 정류소를 설치하고 주변에 신호수를 배치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12년 화단 2개를 제거하고 시내버스 정류소를 방향별로 분리하는 한편 레드존을 설치해 교통혼잡을 완화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류소 추가 설치로 시내버스와 택시 승하차가 분리되고 주상복합 건물 진출입로도 별도로 운영하면서 교통혼잡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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